리뷰/만화

우라타로

아라카나타 2017. 1. 19. 20:03

몸이 아픈 소녀 치요와 치요를 섬기는 아저씨
전설의 불로불사 귀인을 만나러 가는 둘을 덮치는 거대한 짐승.
아저씨가 소녀를 지키려 하지만 오히려 소녀는 스스로 미끼가 되어 아저씨를 지키려 한다.
괴물에게 도망치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 치요는 전설의 불로불사 귀인, 죽고 싶은 남자 우라타로를 만난다.
눈을 감고 움직이지 않는 우라타로는 눈 한쪽에 거미줄이 쳐 있어도 미동도 하지 않을 정도로 세상사에 관심이 없다.
치요는 그런 우라타로에게 끈질기게 달라붙어 자신을 불사의 몸으로 만들어 달라고하지만, 우라타로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귀찮아지자 우라타로는 치요가 가지고 있던 칼로 자신의 목을 긋는다.
낭자하게 튀는 피!



그와 동시에 목의 상처는 순식간에 봉합된다.
그 피를 뒤집어쓴 치요는 놀라 뒤로 넘어지고, 우라타로는 이걸 보고도 아직 불사가 되고 싶으냐면서 치요에게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하지만 우라타로가 진짜 불사라는 걸 깨닫고 매우 기뻐한다.



치요는 다시 한번 우라타로에게 부탁하지만, 우라타로는 자신이 그런 능력이 없다고 한다.
자신이 불사의 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울부짖는 치요.
삶을 찬양하는 치요에게 죽지 못하는 자신의 기분을 아느냐고 다그치는 우라타로.
그러는 사이 아저씨가 다시 등장한다. 그러나 아저씨는 이미 괴물에게 하반신이 먹힌 상태.
아저씨는 우라타로에게 누구보다 잘 웃으며, 잘 울고, 잘 화내는……. 누구보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기뻐하는 치요를 도와달라고 한다.
아저씨는 치요가 남은 인생을 웃으며 살아가 주길 바라면서 숨을 거둔다.
아저씨의 부탁을 받고 마음이 동한 우라타로는 괴물을 죽인다.
괴물을 죽인 후 자신을 뺀, 형태가 있는 것은 언젠가 전부 사라진다며 공허하게 말하는 우라타로.
그런 우라타로에게 반드시 불사가 돼보겠다고 이야기하는 치요.
치요는 그때가 돼서도 우라타로가 살고 싶지 않다면 죽여주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아저씨는 영혼 상태로 부활!
우라타로와 같이 가려는 치요와  우라타로를 내버려두고 다음 불사 전설을 찾아가자는 아저씨.
그리고 치요의 병이 단순한 병이 아니라는게 밝혀지는데....
결국 우라타로는 치요와 같이 가기로 한다.


이 이야기는 죽고 싶지만 영원을 사는 남자 우라타로와 살고 싶지만 곧 죽는 소녀 치요 이야기.